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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과 뒤섞이면서 스트레스도 극심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사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다양한 인간상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비즈니스를 하면서 정말 군대라는 곳이 오히려 우물 안의 개구리인 것처럼 더욱 이해하지 못할 만한 상황들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그저 나랑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니 이해보다 더 높은 차원인 '존중'은 당연히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중에서도 저는 자기애에 너무 심취해 있는 상태에서 남들의 시선을 너무나도 의식한 나머지 자기 자랑을 자신의 입으로 하고, 은연중에 계속 주변 사람들을 경쟁자로 인식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조금이라도 누군가가 자신보다 나으면 어떻게 해서든 깎아내리려고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제가 겪은 사례이기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립해온 사상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급을 나누는 사람

     

    급을 나누는 것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특정 분야에서 타인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경쟁의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원래 계산적이고 앞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는 앞 뒤가 똑같죠? 그런데 성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 뒤가 똑같은 것은 성숙하지 못한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성을 기르고 특정 상황에서 쓰는 가면이 아닌 본연의 질투심이나 내가 뛰어나지고 싶은 감정 자체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바로 급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너무나 과할 때가 많죠. 그것이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지 이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알려주어도, 좋게 좋게 말해도 그때뿐이지 다시 돌아갑니다. 대판 싸우면 오히려 나르시시스트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과연 이들은 무슨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 심리학 서적과 논문 등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결국, 타인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치켜세우거나 무슨 말만 하면 자기 자랑인 사람들의 원초적인 심리는 바로 '열등감'입니다. 즉, 자신의 열등감을 가리기 위해서 계속 자랑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진짜 부자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은연중에 드러날 뿐인 것이죠. 그런데 별로 부자가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 돈 자랑을 하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본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를 자랑하면서도 진짜 부자들을 욕합니다. 마치 그들이 사기꾼이나 혹은 운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듯이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서 자신보다 별로였던 것 같은 사람이 갑자기 자신보다 뛰어나게 되는 꼴을 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배 아파하고 내가 저 사람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기 싫기 때문에 정치질을 시전하고 어떻게든 까내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대놓고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은연중에 까내리기 때문에 지적을 하거나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도 장난이었다면서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봐도 뒷목 잡고 쓰러질 것 같네요. 

     

    대처방법

     

    저는 저를 깎아내리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마음속으로 끙끙 앓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분에게 확실히 말할 건 말하라!라는 조언을 들은 이후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결과, 그저 '장난이었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진심보다는 성의 없는 것들이었죠. 그 이후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제가 겪은 상황에 초점을 맞춰주셨는데, 그 상황에서는 나르시시즘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연을 끊고 나 자신의 정신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나르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가 내비치는 '감정'을 자신의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왜 그런 말을 했느냐, 무슨 의도였느냐 하면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조차 그들에게는 먹잇감을 던져주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한 말들이나 행동들을 일기를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기를 보면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그 스트레스들을 이길 만큼 그 사람이 소중하다면 계속 관계를 유지하되, 그렇지 않다면 빠르게 손절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쓰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의아함'을 가지고 그 의아함이 반복되면 바로 손절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끔 살아가다 보면 2~3년에 한 명 정도 우월감을 가진 사람들과 인연이 맺어지는데 그때 조용히 손절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손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을 지켜보면서 좋게 좋게 '그만했으면 좋겠다'와 같은 말을 수도 없이 합니다.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올 때도 있고요. 하지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도 고쳐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어떤 태도를 타인에게 보였을 때 타인이 화를 내거나 기분이 나빠하면 먼저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돌아보고 사과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급을 나누는 부류들은 사과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후에는 일기를 써보고 연을 끊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진실되게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은 것이지요.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을 먼저 챙기고 스스로를 안정시켜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를 챙길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렇게 인연을 마무리하는 것이 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 깊게 펼쳐지기 전에 반응을 안 하면서 선을 그어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요. 이런 상황들이 펼쳐지다 보면 나 스스로도 굉장히 성장하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좋게 좋게 이끌어 나가 보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후에 마무리를 지으니 인내심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급을 나누는 사람이 어떤 심리를 가졌는지, 대처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제가 사고하는 방식은 여러 경험들을 통해서, 그리고 전문의나 주변의 심리학과를 전공한 친구들 여러 명에게 질문을 하고 인터넷 및 유튜브에서 설명하는 교수님들의 논문들과 책을 전부 읽어보고 내린 종합적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